기업부설 최초 쾌거…김대훈 원장 “부족산업군 양성 힘쓸 것”

▲ 김대훈 원장

본사 이전과 함께 2015년 보은군에 둥지를 튼 우진플라임기술교육원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6년 NCS기반 우수 직업교육훈련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기업이 운영하는 교육시설로는 이례적인 일로 우진플라임기술교육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우진플라임기술교육원은 기술자 양성교육시설로 사출성형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이 2007년 4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우진플라임 임원이기도 한 김대훈 원장은 “사출성형기계를 제대로 다루려면 기술이 필요한데 아직 자격을 갖춘 기술자들이 부족한 상태다. 회사 입장에서도 우리 기계를 전문적으로 잘 다룰 기술자가 필요하고, 자격을 갖춘 기술자들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기술자 양성에 공을 들인 이유다.

특히 이번 대상이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과정평가형’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2014년 도입된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증은 우진플라임기술교육원과 같은 지정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해야 획득할 수 있다.

과정평가형은 기존 검정형 자격증과 달리 실무능력을 평가한다. 과정평가형은 말 그대로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내용이 평가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검정형 자격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면, 과정형 자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업계에서는 당연히 과정평가형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한다.
 

우진플라임기술교육원생들은 10개월간 이곳에 머무르며 교육을 받는다. 시험에 합격하면 전문대 졸업 이상 응시 자격이 있는 사출금형산업기사 자격증을 획득하게 된다. 우진플라임기술교육원은 2015년도에 78%라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고, 이를 평가하는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원장은 “어떤 분들은 사설 교육시설인줄 안다”며 “우리 교육원에서는 정부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부족한 분야의 산업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교육비도 무료다. 그는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국내 사출업계는 아직도 기술자가 부족하다”며 “기술자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준다는 자부심으로 최고의 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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