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체육인단체와 보은군속리산숙박협회, 보은군 외식업지부, 속리산관광협회 회원 70여 명은 11일 보은읍 내 중앙사거리에서 '보은군의회 예산삭감 규탄대회'를 열고 "체육인을 어용으로 매도하는 군의원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보은군의회가 각종 체육 관련 예산을 삭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이들은 중앙사거리에서 집회를 마친 뒤 보은군청 정문까지 가두 시위를 벌였다.

앞서 보은군의회는 지난해 305회 2차 정례회에서 군이 제출한 올해 예산 중 야구장 조명시설과 씨름장 조성 등 스포츠파크 관련 예산 16억5594만원, 다목적체육관 건립 예산 6억6600만원, 각종 대회 개최 예산 등을 삭감했다.

그러자 체육인단체 대표 등이 보은군의회를 방문해 예산 삭감 이유를 따져 묻고, 예산 삭감을 주도하거나 삭감에 찬성한 의원을 밝히라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지난 10일에는 보은군청 정문 앞에 천막농성장을 꾸리고 삭감한 예산이 부활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체육인단체의 항의와 관련해 보은군의회에서는 의회 표결 상황 외부 유출과 관련해 의원과 공무원 간 언쟁을 벌이다가 폭력사태까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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