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농협맨'들이 잇따라 승진하거나 주요보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농협중앙회 인사에서 농협경제지주 대표로 단양출신인 김원석(57)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이 선임됐다. 충북출신이 농협 경제 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단양군 지부장을 거쳐 원예인삼부, 농업경제기획부장 등을 거쳐 농협중앙회 상무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2리의 명예이장으로 위촉되는 등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또 음성출신의 김연학(57)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 부원장이 내년 1월 1일자 임원 인사에서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행장은 지난 2011년 음성군지부장 재직 시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영업성과를 거둔 바 있어 전체 11명 중 9명이 바뀐 이번 부행장 인사에서 발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행장은 “전문성을 발휘해 더욱 성과를 발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새롭게 바뀔 농협은행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부행장에 이어 괴산출신인 김태종(53) 충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부본부장은 지난해 음성군지부장 재직 당시 `존경하는 상사 상'을 수상해 화제가 될 정도로 친화력이 강한 인물이다. `존경하는 상사 상'은 농협 직원들이 평소 후배직원에게 귀감이 되고 농협발전에 헌신 노력하는 상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1년에 전국에서 한 두 명만 수상할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다.

김 부본부장은 “어디에 가서든지 항상 직원의 작은 가능성이라도 눈여겨 살피고 응원하는 행복경영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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