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애·민경자·김숙종·신영희·최정옥 등 물망에 올라

▲ 11월23일 열린 충북여성재단 발기인 대회.

어느 조직이나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충북여성재단 역시 마찬가지다. 충북도가 재단 대표를 비상근으로 해놓아 상근대표 보다는 관심도가 떨어지나 이에 관한 부분은 그래도 현재 충북여성계에서 가장 ‘핫’한 뉴스다. 대표를 두고 항간에는 “경력 출중한 원로그룹에서 해야 한다” “추진력있는 젊은 사람이 하는 게 낫다” “당연히 이시종 지사와 잘 통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참신한 사람 누구 없을까” 등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항인 충북여성재단이 내년 3월 설립된다. 충북도는 대표이사·이사·감사 모집 공고를 내고 1월 말경 선정할 계획으로 있다. 대표와 감사는 각 1명, 이사는 12명을 뽑는다. 여성재단 이사장은 이시종 지사이고 대표이사는 비상근이며 임기는 2년, 1회에 한 해 연임 가능하다. 도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이사를 선발하고 최종 이사장이 임명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천 타천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권수애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 최정옥 충북종합자원봉사센터장, 민경자 한국교원대 여성학 강사, 신영희 전 충북시민재단 이사장, 김숙종 전 충북농업기술원장 등이다.

충북여성정책포럼을 이끌고 있는 권 대표는 충북대 패션디자인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최정옥 센터장은 충북도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국장과 보건복지국장을 역임했다.

민경자 강사는 충북도 여성정책관·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등을 역임했고, 김숙종 전 원장은 충북도 공무원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농업기술원장을 지냈다. 또 신영희 전 이사장은 청주YWCA 간사로 출발해 사무총장으로 퇴임했다. 현재는 청주YWCA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1월 23일 여성재단 설립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도가 초청한 20여명의 여성계 인사 중에는 대표이사 물망에 오르는 사람 대부분이 포함돼 의도적으로 부른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한 여성계 인사는 “여성재단은 민(民)에 의한 민의 조직이다. 민간 여성들이 충북도 여성정책을 주도하고 여성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이사는 이런 조직 성격에 맞으면서 여성의 권익증진과 리더십 향상, 역량강화 등 기본취지를 실현하고 충북여성들의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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