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조정·카누경기가 예정대로 일본에서 열린다. 때문에 기대를 모았던 충주 유치는 수포로 돌아갔다.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와 IOC,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조정경기장을 동경도 우미모리 해상공원에 298억엔을 투입해 신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분산 개최 유치를 희망했던 충주시 계획은 무산됐다.

당초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비용 문제를 들어 도쿄에서 조정·카누대회가 열리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IOC가 국제대회 개최 실적이 있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충주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조길형 충주시장은 10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최진식 대한조정협회장과 이계백 협회 부회장을 만나 도쿄올림픽 조정·카누경기 충주 개최 방안을 협의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가 축소해서라도 신축하기로 확정해 경기장 문제로 인한 도쿄올림픽 조정·카누경기 충주 분산 개최 가능성은 없어졌다. 이에 충주시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을 놓고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을 대상으로 전지훈련이나 적응훈련 장소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한조정협회로 전지훈련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유럽국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탄금호 경기장이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물론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치렀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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