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BTL 학교, 

즉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운영되는 학교의
청소.경비.시설 근로자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근로시간과 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는 것인데,
전국 첫 사례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도내 9개 BTL 운영학교 청소.경비.시설관리 근로자
35명이 20일 파업 출정식을 갖고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근로자 "비정상적인 근무시간,저임금 강요"

관리운영권을 가진 업체가
근로자들에게 비정상적인 근무시간과 
저임금을 강요했다는 이윱니다.

평일에는 8시간 일하고도 5시간,
휴일은 24시간 일하고서도 8시간 일한 것으로 따져
임금이 나온다는 것.

이들은 최저임금이 올라도 근무시간 축소로
한 달 100만 원 남짓의 월급을 받고 있다며
현실적인 노동시간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혁식 충북지역평등지부 BTL학교시설 지회장>
"일한만큼 임금을 못 받는다. 그리고 학교에서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고강도의 노동을 시킨다.개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근로자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도교육청은 관리운영권을 가진 D업체와 협의해
임시 대체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해당 학교에 현장 점검을 나가
청소·경비·시설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도교육청 "근로자들 요구사항 업체와 해결할 일"

그러나 도교육청은 근로자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선
BTL협약을 맺은 업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협약서상 인건비와 내부 재정 관계는
도교육청이 관여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인터뷰 오영권 충북도교육청 시설팀장>
"협약을 보면 시설 운영 부분 점검지도만 할 수 있다. 인건비 등은 관리업체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는 D업체는
근로자들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근무 시간 중 휴게시간을 뺐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것입니다.

임대료를 주고 20년 동안 
관리운영권과 운영비를 주도록 한 BTL학교.

명확한 해결 주체도 없는 가운데
전국 첫 근로자 파업을 누가,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됩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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