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 추진' 논란을 빚었던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립을 두고
뒤늦게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장기적으로 신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애초 리모델링 계획을
몰래 바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도의회 청사 신축 공청회에서 '갑론을박'
충북도의회 청사 건립 공청회는
예상대로
충북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 졌습니다.
도민 여론 조사 등을 거쳐
옛 중앙초 자리를 리모델링 해
청사를 마련키로 해 놓고,
돌연 신축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인터뷰> 오창근, 충북참여연대 국장
"도민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다"
이번 공청회 역시 신축을 하기 위한
요식행위라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소제목> "행자부에 보여주기식 공청회 의미 없다"
이미 신축 쪽으로 가닥을 잡은 도가
행정자치부에 투자심의를 요청했다가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자
형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행자부에 보여 주기 위한 요식행위다."
반면 현재 도 계획대로
청사 신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소제목> "장기적 관점에서 신축이 타당"
이미 낡은 중앙초 건물을 리모델링 했다가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추가 비용이 들 수도 있고
구도심 상권,
특히 주차 문제가 심각한 성안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청사를 신축해야 한다는 논립니다.
<인터뷰> 주종혁, 청주대 교수
이에 대해 도는 공청회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형, 행정국장
청사 신축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도는 옛 중앙초 자리에 430억 원을 들여
청사를 새로 짓기로 하고,
다음달 행자부에 다시 투자심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