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가 지난 10월 열린 제10회 반기문마라톤대회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행사 주체인 음성군체육회가 
이례적으로 반박자료까지 제출하며 법적대응까지 천명했지만
의회는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지난 12일 반기문마라톤대회 관련
2차에 걸친 업체 선정 과정과 기념품 재고 문제를 지적했던 음성군의회,

<중간 : 반기문마라톤 업체 선정 과정 의혹... 의회·체육회 충돌>

음성군체육회는 보도자료에 
의회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천명하는 등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음성군의회는 의혹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장소 : 제2차 정례회 의원간담회 / 19일 음성군의회>

음성군의회 한동완 의원은
행사 용역 업체에 대해 계약 후 50퍼센트 이상의 선급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전례가 없다며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여기에 행사 기념품으로 주문한 고춧가루가

<중간 : 업체 선급금 지급 및 기념품 과다 계약... 불투명 행정 지적>

참가인원이 확정된 이후에 계약이 체결 됐음에도

참가인원 3천 2백여 명의 
2배가 넘는 6천 5백여 개가 제작됐다며
전형적인 혈세 낭비라고 꼬집었습니다.

[현장녹취 : 한동완 / 음성군의원]
지난 대회에서도 선급금 20퍼센트 줬다고 혼났어요. 
50퍼센트면 업체에 특혜 준 것 아닙니까? 정상적입니까?

업체 쪽에 유리하도록 계약을 갱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음성군의회 이상정 의원은 지난 9월 21일 체결한 용역 계약에는
참가 인원 수 대비 감액 조건이 있었는데,

<중간 : 참가 인원 감소로 업체 불리해지자 계약 변경?>

목표인원인 8천여 명에 1/3도 채우지 못해 계약이 업체에 불리해지자
이례적으로 계약을 다시 체결해
업체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현장녹취 : 이상정 / 음성군의원]
왜 첫 계약에서 조건이 있는데, 이상하게 계약을 또 맺고 
조항을 뺐습니까? 이건 특혜 아닙니까?

[현장녹취 : 윤종관 / 음성체육회 사무국장]
저희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습니다.

전형적인 업체 특혜와 불투명 행정의 결합이라고 지적하는 음성군의회
(영상취재 이창규)
의회는 의회 차원의 대응은 물론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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