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캠프활동가모임은 신성장연구원과 상관 없어
강사초빙 돼 강연한 것…통상적 정당 활동 해당

노영민 전 의원은 지난 3일 진행된 ‘문캠프충북활동가모임’은 한국신성장산업연구원(이사장 노영민·이하 신성장연구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노 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해당 모임은 유행렬 전 충북지방기업진흥원 사무국장이 당원들을 초청해 열린 행사다. 신성장연구원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노 전의원은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 전 사무국장으로부터 강사 초빙 요청을 받았다. 요청을 받고 지난 대선에 대한 평가와 교훈에 대해 40~50여분 강연을 했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청주시산업단지관리공단 대관에 대해서는 “유행렬 국장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대신 관리공단에 연락을 해준 것”이라며 “해당 행사는 모든 대선후보 캠프에서 현재 하고 있는 통상적인 적법한 행사로 신성장연구원과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입구에서 신성장연구원 홍보 안내책자와 후원회원 가입서를 참석자에게 나눠준 것은 “강연자가 자신의 저서를 배포하는 것처럼 통상적으로 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강연장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원 가입을 권유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 전 의원은 본보의 취재 및 보도가 정도를 지나쳤다고 항의했다. 그는 “정당과 관련된 행사로 특정인들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행사를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른 모든 대선 캠프와 후보들이 하루에도 열 차례 씩 이런 행사를 한다”며 “오직 청주에서 문재인 캠프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 발이 묶였다’는 부분은 지난 대선 당시를 언급한 것인데 현재 시제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겉은 정책세미나 속에선 무슨 얘기 오갔나> 기사에서 노 전 의원의 말을 인용해 “지난 대선 민주당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도 다른 후보 진영이 아직까지 경선에 불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남지역에 발목이 잡혀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수 없다고도 했다”고 기사화했다.

반면 <정의당 5인방이 신뢰하는 것은 文뿐>이라는 제호의 기사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제일 부러운 것이 있었다. 박근혜는 선거 시작 할 때 출정식 하는 날 딱 한번 대구가고. 선거 끝날 때 까지 대구·경북에 안갔다. 그래도 80% 투표에 80%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는 전체 일정의 1/3을 호남에서 했다. 호남의원들이 난리를 쳐가지고. 내려 와서 (문재인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 호남에서 지지자들이 표 그냥 안준다고 난리를 치고 그랬다”며 “그래서 수도권 지역 중 50%를 못갔다. 호남에 묶여가지고”라고 한 노 전의원의 말을 인용했다.

앞의 기사는 노 전의원의 발언 전체내용을 요약한 기사였고 두 번째 기사는 분야별로 떼어내 보도했다.

한편 노영민 전 의원은 “신성장연구원은 서울에서 국회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청주에서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회원가입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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