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지난 대선경선 불복하는 사람, 아직도 있다”
특정 누구라고는 지칭 안 해… 제주도 경선 언급

“경선불복(이요). 죽여야 돼요. 다시는 정치 못하게 해야 돼요. 지면 진거죠. 김한길이 되거나 딴 사람이 됐을 때 (우리가) 말 한마디 합니까?”

노영민 전 의원은 경선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날 가장 강경한 말을 쏟아냈다. 노 의원의 말에는 더민주당 내 다른 계파에 대한 불신과 지난 대선 경선에 참여한 진영에 대한 불만이 녹아 있었다.

노 전 의원은 “대선 후보든 당대표를 선출한 것이든 전당대회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며 지난 더민주당 당내 대선 경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 그게 (경선승복이) 안됐다. 나는 그걸 보면서 지난 대선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알파와 오메가까지 다 아는 사람이라 할 말 많은데 혹시라도 제가 얘기하면 분란이 될까봐”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당내에서 아직까지 지난 대선 경선을 두고 부정경선을 언급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전 의원은 “무슨 전당대회에서 선거 인단, 모바일 투표를 하는데 부정투표가, 부정개표 있습니까? 그것을 지금도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요”라며 “왜 그러냐니까 자기들이 진 게 이해가 안 간다는 거에요. 특히 제주도에서”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호남인구가 많은 제주도에서 손학교, 김두관, 정세균 후보 모두 자기가 1·2등 할것으로 보다가 문재인 전 대표가 59.7% 득표로 압도적으로 1위를 하니 부정투표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노 전 의원은 계속해서 “그래서 그 당시에 각 캠프 별 아이티 전문가 4명이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이상 없다고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당내에서 당시 선거를 두고 부정선거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전 의원은 “이번에는 정말 지난 번 같지는 않을 것이다. 경선 불복하고 말로가 좋은 사람 못봤다”고 말했다.

(김남균 nk0954@daum.net‧박명원 jmw202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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