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렬 “후원하면 정권 뺏어오는데 큰 도움”

▲ 노영민 전 국회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신성장산업연구원 홍포 팜플렛과 후원회원 가입서

지난 3일 열린 소위 ‘문재인캠프활동가충북모임’은 공식적으로는 한국신성장산업연구원(대표 노영민 전 의원?이하 신성장연구원)의 정책 세미나 행사로 포장됐다.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은 입구에서 신성장연구원 안내 팜플렛과 후원회원 가입서를 나눠줬다. 장소를 대여한 청주시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노영민 의원 쪽에서 요청이 와 대관을 해줬다”고 밝혔다.

신성장연구원은 노영민 전 의원이 4선 도전 실패이 후 올 초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재직당시 같은 이름의 포럼을 설립해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노 전 의원은 한국신성장산업연구원 이사장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산업?경제발전전략, 비젼, 정책 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고 밝혔다.

세부 활동으로는 미래전략 신산업 창출을 위한 활동과 연구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자원이 투자되는 해외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감시활동,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위환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대선 이외에 신성장연구원과 관련해 언급된 내용은 극히 적다. 노영민 전 의원의 강연과 질의 응답 막바지에 잠깐 언급된 것이 전부다. 

유행렬 전 충북지방기업진흥원 사무국장이 “노영민 의원님이랑 저랑 백수다. 제가 열흘 전에 충북지방지역기업진흥원에 몸을 담고 있다가 워낙 대선이 긴박하게 돌아가서 사표를 내고 나왔다. 백수가 된지 열흘이 됐다. 백수가 돼서 돈은 필요하고 큰일났다”며 노영민 전 의원에게 신성장연구원의 명칭과 설립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노 전 의원은 “제가 우리가 집권을 하고나면 집권초기부터 미래의 국가전략산업을 육성을 해야 하는 그런 산업을 미래 선정해야 되고 그걸 통해서 고용과 먹거리를 창출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해서 신성장산업연국원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노 전의원은 신성장 연구원이 지금까지 국회에서 4번 토론회를 진행했고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의원이 “그래서 회원으로 가입해주시면...”이라고 말하자 유행렬 전 사무국장이 “그것은 제가 할 몫입니다”라며 말을 끊었다.

이어 유  전 사무국장은 “밖에 나가시다 보면 재단 후원신청서가 있다. 월급을 받으시면 월 만원 해 주시면 연말 정산 때 다 돌려 받을 수 있다. 의원님들 다 월급 받으시잖아요. 기업도  하나씩 신청해주시면 세액공제가 됩니다. (후원해주시면) 정권 뺏어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계보정치 오해받으니 비공개로 해달라”

유 전 사무국장은 참석자들에게 "오늘 행사를 비공개로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유 전 사무국장은 “한가지만 부탁하겠다. 오늘 이렇게 사진도 찍고 했는데 지금 민감한 시기다. 탄핵국면에서 뭐가 어떻게 튈지 가늠할 수 있는 이런 시대에 자칫 행사한 거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 SNS 에 올려놓고 우리 뭐 이런 행사했다. 하면 이런 공격이 들어올 수 있다"며 ”야! 저놈들 계보정치 하는 거 봐라. 지들끼리 모여서 탄핵국면 이 엄중한 시기에 이런 공격이 들어올수 있다. 여러분들이 염두에 두시고 꼭 비공개의 원칙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또 “대선시계가 마치 초단위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긴박하게 가고 있다. 그래서 조직 정비를 해야한다. 이럴 때는 믿을 수 있는 것이 조직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 단위는 군 단위 별로 단톡방을 만들어라. 활동가들 단톡방을 만들어달라. 새롭게 확보되는 활동가들 있으면 단톡방으로 모아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 사무국장은 “우리 문캠프 활동가 그룹을 12월까지 500명으로 만들어달라. 지금 약 300명정도 되는데 500, 600명으로 끌어올리자. 반기문이 출마하더라도 이 조직으로 받치고 가자. 12월까지 만들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