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경찰신고로 덜미…1600여만원 절취

전국을 돌며 결혼식장 관계자인척 위장해 축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7일 청주상당경찰서는 청주•광주•대구 등지에서 총 5회에 걸쳐 축의금 16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A(62•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예식장 관리자로 위장한 뒤 접수대가 혼잡스럽거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하객으로부터 축의금 봉투를 건네받고 이를 절취했다. 이들은 축의금을 받고 식권을 주는 등 하객들이 자신들을 의심하지 않도록 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10월 청주시 B예식장에서 축의금이 도난당했다는 경찰신고가 접수되면서 밝혀지게 됐다.

경찰은 검거된 범인들이 축의금 전문 절도범인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축의금 접수 시 관계자가 아닌 자가 관계자인척 축의금을 접수하거나 식권을 나눠주는지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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