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2개 특성화고교 일반전형 경쟁률 1대 1 집계

 

충북지역 22개 특성화고등학교가 내년도 일반전형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1대1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2개 특성화고 모집정원 총 3159명에 3189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 수를 보면 미달을 면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증평정보고와 증평공고, 제천디지털전자고, 보은정보고 등 4개 학교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했다.

특히 증평지역 두 곳의 특성화고에서만 무려 92명이 미달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다.

또 영동인터넷고와 현도정보고, 영동산업과학고, 제천산업고, 옥천상고, 충북전산기계고 등 6개 학교는 간신히 정원을 채운 수준이다.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는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는 고사하고 특성화고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해야 할 상황에 놓인 셈이다.

지난해도 증평공고와 옥천상고 등 5개 학교에서 110명이 미달해 특성화고의 미달사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원서 접수가 전산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접수 상황을 알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학생들의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일반전형 지원자는 29일 면접을 거쳐 다음 달 2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미달학교는 내년 1월 추가 모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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