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에 4000여명 참석…동별 자리배치하고 보고
노인회‧새마을회 등 전방위 참석…불만 목소리 많아

▲ 노인회‧새마을회 등 전방위 참석…불만 목소리 많아

지난 6월 7일 진행된 아이도시민운동발대식 행사에 4000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올림픽기념관 국민생활관은 핑크색 조끼를 착용한 시민들로 가득찼다. 참석자들은 읍‧면‧동이 표시된 팻말 앞 정해진 구역에 자리를 잡았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노인분들이 많았지만 초등학생과 유치원생까지 참여했다.

청주시 서원구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에는 행사일 전후로 갑 읍‧면‧동별로 사전행사와 참가 결과, 인원이 경쟁하듯 보고됐다. 참석규모나 관련 정황으로볼 때 자발적 시민운동과는 일정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이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발적 시민실천운동을 세 과시하듯 4000명이 단체복을 맞춰 입고 진행할 필요가 있냐”며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또 청주시가 시 사업을 위탁받은 업체를 동원해 행사 홍보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청주시로부터 생활폐기물 수거 위탁을 받은 업체 5곳은 한 곳당 770만원 총 3850만원을 갹출해 아이도시민운동 홍보 TV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 청주시가 업체에 압박을 가해 광고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압박을 하나? 업체가 자발적으로 광고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지난 9월 9일 939호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단독으로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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