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원 들여 청명관 개관…어린이박물관, 강당 갖춰
어린이박물관은 전국 박물관 중 최초 '눈길'

   
▲ 청명관 전경
박물관이 더이상 ‘죽은 유물’이 아닌 살아있는 유물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다.

국립청주박물관이 10월 8일 개관하는 ‘청명관’은 이러한 시대의 요구를 잘 대변해준다. 이내옥 국립청주박물관장은 “故 김수근 선생이 지은 아름다운 건물과 조경이지만, 관람객수는 12개 박물관중 꼴찌”였음을 강조하며 청명관 개관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청명관은 기존 박물관 옆에 1329평 규모의 ‘고급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시민들을 위한 사회교육시설”이라는 것.

지난 2002년 7월 기공식을 가진 후 3년여의 공사끝에 문을 연 청명관은 체험학습 놀이공간인 어린이박물관과 강당, 카페테리아등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140평규모의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기념 특별전 ‘고승유묵’이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우리나라 역대고승들의 작품 98점이 공개되며 이번 공개는 통일신라에서 근현대에 걸친 한국서예의 역사를 최초로 ‘선필’을 통해 조명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청명관 개관이 눈에 띄는 대목은 국비 140억원이 투입된 이례적인 기록과 또 관람객 꼴찌탈출을 위해 박물관의 권위와 문턱을 낮추고 대대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린이박물관은 국립박물관 중 최초로 설치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어린이 박물관은 전국에서 삼성어린이박물관이 유일하다.

이내옥 관장은 “어린이전시관시설을 통해 어린이 박물관의 가능성을 엿보았다. 어린이박물관은 총 224평 공간에 3개실로 나눠 42개 전시아이템으로 소개된다. 국내 최고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구비할 것이다. 또 지역에서 볼수 없는 유명전시와 공연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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