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백경오 교수 등 전문가 참여…군 간담회도 참석
진천군의회 등 보 해체여론 비등…환경단체 가세 탄력 받을 듯

▲ 미호천 수질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여천보 전경.
▲ 여천보에서 2km 상류에 위치한 소두머니 전경. 수려한 자연경관과 드넓은 백사장이 있어 미호천의 회룡포로 불린다.

환경운동연합이 여천보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시작한다. 22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경석 사무처장은 “23일 11시 환경운동연합 댐 해체팀과 함께 여천보 현장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댐 해체팀은 환경운동연합 물하천팀 신재은 팀장, 물하천팀 안숙희 활동가, 한경대학교 토목공학과 백경오 교수로 구성됐다.

현장 방문 조사에는 오경석 사무처장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정책국장도 동행한다.

현장 조사단은 내일 오전 여천보를 답사하고 오후에는 진천군 관계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최근 진천군과 의회에서 여천보로 인한 수질악화 문제가 제기되고 지역에서 보 해체 여론이 조성된 데 따른 것이다.

오경석 사무처장은 “이번 조사는 일단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눈으로 보는 것에 있다”며 “현장을 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천군은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이하 수질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 제 4조에 따라 수계권역별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총량으로 관리하는 지역에 해당된다. 진천군은 이 법률에 의거해 미호A 단위 유역으로 분류돼 관리되며 오염총량 목표수질을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진천군 미호 A단위 유역의 수질이 목표수질기준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3 ㎎/L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이 되는 BOD 3 ㎎/L는 2급수에 해당하며 이를 초과하면 3급수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개발 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된 진천군은 여천보 개선책등을 충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요구했다. 김상봉 진천군 의원은 여천보 해체를 주장하는 등 의회에서도 해체여론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진천군 성장세, 여천보에 발목 잡히나?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121
 

수질오염 여천보 처리 ‘뜨거운 감자’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262


진천군의회, “여천보 해체하라” 커지는 의원 목소리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536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