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의원 5분발언, 보 해체 필요성 설명
박양규 의원도 질의…군, 적극적으로 대책마련

▲ 진천군의회 김상봉 의원이 자신의 5분발언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사진은 김 의원의 페이스북 중계화면 캡처 장면.

진천군 의회 255회 정기회에서 여천보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김상봉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여천보로 인한 수질오염과 진천군의 피해상황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보 해체를 주장했다. 김상봉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5분 발언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어 박양규 의원도 군의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진천군은 현재 수질오염총량제 기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 진천 지역 취수구인 초평면 여암교에서 취수한 수질이 환경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환경부로부터 각종 개발 제한등 불이익을 받게 될 상황에 놓여있다.

진천군은 지난 달 미호천 유역의 수질(생화학적 요구량:BOD) 수치를 공개하고 수질오염의 요인으로 여천보를 지목했다. 이에 따르면 음성군 지역에서 3급수로 유입된 미호천 수질이 진천군 지역을 지나며 2급수로 개선된다. 하지만 진천 하류지점인 여천보 지점에서 3급수로 악화됐다. 이에 따라 여천보 처리문제가 지역의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지난 21일 김상봉 의원은 군 의회 255회 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수질악화를 초래하고 있는 여천보 해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미호천 수질측정 지점인 여암교 상류 1.6㎞에 위치한 여천보는 물 흐름을 방해하는 등 하천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천보는 매년 4∼9월 물을 가두면서 미호천의 정화능력을 상실했다”며 “그 결과 2014년 이후 하천수질이 목표수질 기준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리터 당 3㎎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부 하천수질측정망 자료를 확인한 결과 여암교에 이르면 BOD가 3㎎을 초과해 상류인 농다리 수질보다 더욱 악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미호천 수질측정 지점인 여암교 상류 1.6㎞에 위치한 여천보가 하천을 가로 막은 현상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박양규 의원도 “진천군이 각종 개발사업에 저해되는 수질오염 초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군의 대책은 무언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군 환경위생과장은 “수질측정지점인 여암교 상류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여천보가 설치되어 있으며, 매년 4월부터 9월까지 수문을 막고 물을 가둠에 따라 미호천의 하천 자정능력을 저하시켜 하천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천보 시설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에 가동보 설치, 하천준설, 하천유지용수 공급 등을 요청하여 수질개선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여천보 개선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 민간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상봉 의원은 자신의 5분 발언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또 5분 질의에 앞서 본보가 기획취재 ‘상산팔경을 찾아서’를 취재하며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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