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수단체 서울역 집회에 유일한 현역의원 참석
정 의원 "대통령 하야는 문재인 권력찬탈음모" 주장

▲ 뉴스캔 캡쳐.

SNS상 박근혜 대통령 지지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발언수위를 한단계 높였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대통령 하야반대 및 국가안보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하야를 막아내자"고 역설했다.

선진통일건국연합,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엄마부대봉사단,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자유청년연합 등 14개 보수단체가 참여한 이날 집회에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정 의원이 참석했다.

인터넷 '뉴스캔'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단에 선 정 의원은 ""(야당의) 대통령 오장육부 도려내고, 미이라를 만들고, 옷을 싹 벗겨버리는 권력찬탈 음모를  절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자기가 생각하는 사람을 총리로 지명해놓고 뒤에서 수렴첨정하고 대통령의 권력을 찬탈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 하야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정 의원은  "원칙과 신뢰를 지켜온 대통령을 믿고 지내왔는데 그게 무너지는 것을 보고 분노와 허탈해 하신 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진심으로 올린다"는 사과와 함께 여야 논의과정에 대해서는 "야당이 검찰수사와 특검, 책임총리-거국내각 요구 등 3번의 요구를 대통령과 여당이 다 수용했으나 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대통령에 대한 반발여론이 거셌던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직무를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뜻하지 않은 일로 국정운영의 진심과 사랑이 꺾이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달 페이스북 발언은 비상내각의 국무총리를 노린 '꼼수'라는 의혹이 짙었는데, 지금 총리지명권을 여당에 넘긴 상황아닌가. 그런데도 5% 지지를 받는 박대통령의 '수호천사'로 아예 발벗고 나선 이유가 무엇인 지 납득하기 힘들다. 당내 골수 친박도 아니었기 때문에 더 더욱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