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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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의 위력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6.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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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육성준 사진부장
▲ 육성준 사진부장

노무현, 박근혜 두 대통령이 극과 극 차이로 비교되는 요즘이다. 물론 비교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분석이 앞서지만 말이다. 본사 자료사진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찾아보자 오래 전 사진이 올라왔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02년 6월 7일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금도미륵 개금불사에 참석한 사진이다.

맨 앞줄 양쪽 옆으로 당시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를 사이에 두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후보가 얘기를 나누는 컷이다. 정 후보는 이후 신당을 만들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특이한 점은 뒤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귀담아 엿듣는 가수 김흥국씨의 표정이다. 그 눈빛과 몸가짐에서 드러나 듯 2002월드컵 축구협회장과 축구광으로 인연을 맺은 정 의원과 김씨는 늘 지근거리에 있었다. 김 씨는 정 후보를 보좌관처럼 늘 따라 다녔다.

그 그림은 연일 등장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떠올리게 한다. 훗날 정몽준 후보가 대통령 선거 전날 노무현 지지를 철회한 것이 그 누구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에 근거해서이다. 사적인 인연에 기대는 것이 이렇게 클 수 있을까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사진 한 장의 위력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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