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의 집요한 공격을 받던
충북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도는 "정부가 애초부터 
이 도로 청주 경유 계획이 없었다"는
관련 서류를 공개하며 
새누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새누리 "서울~세종 고속道 청주 미경유, 이 지사 책임"

새누리당 송태영 도당위원장은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반드시 
청주를 관통해야 한다"며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이시종 지사에게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충청권 단체장의 공동 합의문을 근거로
이 사업 추진을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청주 미경유를 비롯한
구체적인 노선에 대해 야합이 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태영,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10월 5일 기자회견)
"당시 새정치 소속 충청권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모종의 합의를 해서
이런 상황이 된 것 같다."

이에 무대응으로 상황을 넘기던 충북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소제목> 충북도 "서울~세종 고속道, 처음부터 청주 없었다"

조병옥 도 균형건설국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08년 9월 정부 검토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청주 경유 노선은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주 미경유를 조건으로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합의했다는 새누리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MB정부 당시 광역경제권 프로젝트와
2차 도로정비 계획,
2015년 충청권 광역단체장 합의문까지,

관련 문건 전문을 공개한 조 국장은
"도가 끝까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했다면
현재 정부의 중부선 확장 검토는 없었다"며

"도익을 위한 합의를 야합으로 몰아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조병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더이상 도민을 혼란케 해서는 안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 문제가
정쟁으로 비화된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가 진행 중인 
관련 연구 용역 결과는
이르면 12월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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