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가 학교축제를 하면서
수년간 법규정을 어긴 채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지난 2010년 청주대는 
지역의 A 업체와 6천 3백여만원의 행사를 
입찰 과정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간 : 청주대, 2010년 대학 축제 행사 지역 모 업체와 수의계약 >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상
2000만원 이상을 금액을 초과하는 사업은 일반경쟁에 부치도록 돼 있습니다.

규정상 청주대 업체와의 계약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전화녹취 : 기획재정부 관계자]
절차적 위법이 있고, 저희는 절차법이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계약 담당자 징계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청주대는 이 뿐만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학교축제 행사를 밀어줬습니다.

<중간 : 2010~2014년 5년 연속 수의계약 체결.. 유착 의혹 >

청주대와 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윱니다.

특히 올해는 1억 3000만원의 축제 행사를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하도급까지 받으며
청주대 축제와 다시 한 번 인연을 이어갑니다.

[현장녹취 : 청주대 관계자]
저희들도 문제점이 있는 건 어느정도 충분히 인식했어요. 축제는
학생회 자치활동으로 보기 때문에 학생회에서 요청하는 대로
어느정도 집행해 주는게 많았어요.

한 업체가 수년 간 축제를 독식하는 경우는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실제 이웃한 충북대의 경우 4년 전부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축제대행업체를 선정하며
업체가 반복되지 않았습니다.

<중간 : 충북대, 서원대 등 인근 대학 업체 몰아주기 사례 없어>

서원대의 경우도 2014년과 이듬해까지 2년 간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지만,
이전과 이후, 이 업체와는 계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청주대가 법규정을 어겨가면서
수년간 이 업체를 밀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학생들은 업체와 학교간 긴밀한 유착관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중간 : 학교·업체간 유착 의혹.. 일부 교직원 업체 근무 경력>

학교의 일부 교직원이 한때 이 업체에 직원으로 일하는 등
사실상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전화녹취 : 청주대 학생]
이벤트 업체 대표가 당시 학생 직원이었던 사람이랑 같이 모임하고
인간적인 모임이 있어서 서로 도와주고 끌어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거기에 학생들도 의구심을 갖고 있었고, 거기에 잠시 근무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와 대학 측은 
유착 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영상취재 임헌태)
학생들은 학교와 업체간의 불법적인 계약 의혹이 짙은 만큼
교육부와 사법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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