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충북도의원 행자부 유권해석 따라 부의장에 전달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20일 새누리당 소속인 김양희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충북도의회 사무처에 또다시 제출했다.

지난 9월 청주 항공정비(MRO)산업 점검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김 의장 불신임안 제출은 이번이 세번째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지난달 9일과 지난 7일 불신임안을 김 의장에게 제출됐으나 모두 반려되자 `이해 관계자는 제척해야 한다'는 행정자치부의 유권 해석을 토대로 불신임안 제출 창구를 부의장으로 변경했다.

새누리당 엄제창 부의장이나 민주당 장선배 부의장이 불신임안을 처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연철흠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불신임안을 김 의장에게 제출했지만, 김 의장은 성립요건 미흡을 이유로 반려했다”면서“그러나 이번엔 불신임 당사자인 의장을 제척한다는 행자부 유권해석에 따라 부의장에게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김 의장 측은 “무책임한 정략 정치,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의장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맞섰다.

충북도당은 성명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렇게 정략적으로 나오는 것은 청주공항MRO사업 실패에 대한 이시종 지사의 책임을 희석시키고 물타기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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