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 설명…민관 공동개발 방식 추진 계획

음성군 대소원면에 4번째 산업단지로 추진되고 있는 대풍2산업단지가 제동이 걸렸다. 대풍2산단 대상지 내 주민들의 요구로 산단조성사업이 시작됐는데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음성군의회는 최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주민들에게 좀 더 협의할 기회를 주기위해 산단조성을 보류키로 했다.

대풍2산업단지는 대소산업단지와 대풍산업단지 사이 76만㎡규모의 민관공동개발 방식으로 129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대화건설의 80% 지분참여로 설립 추진 중인 3억 원 자본금의 특수목적법인에, 음성군이 20%(6000만 원)의 지분참여를 하고, 채무보증과 분양책임도 지지 않는 조건이다.

미분양 용지에 대한 매입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유치 업종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과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으로 변경은 가능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대풍2산단이 조성되면 중부고속도로 대소IC와 근접한 교통 여건과 인근에 위치한 대소산단, 대풍산단 등 기존 산단과의 연계로 개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별공장 난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및 일자리 창출, 세수증대,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사업추진에 앞서 협의를 요구하고 있고, 군의회에서도 일부 부정적인 의견과 성급히 추진하기보다 주민과 진전된 협의를 거친 뒤 추진하자며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을 보류시켰다.

한동완 군의원은 “괴산지역에 저렴한 분양가격의 산단이 나왔다”면서 “경제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지 벌려만 놓으면 되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대웅 의원도 “지역 내 산단이 많은데 갑자기 튀어나온 것 같다”면서 “그렇게 급하지 않은 것 같으니 주민들과 잘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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