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구조상 당뇨힐링센터 입주 어려워

당뇨힐링센터로 용도를 변경하려 했던 충주여학사(女學舍) 활용 방안 계획이 변경됐다. 충주시는 최근 7차 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충주여학사 용도 폐지를 심의·의결해 일반재산으로 이관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충주여학사를 용도 폐지하고 당뇨힐링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이 같은 계획을 변경해 다른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가 당뇨힐링센터로 활용하려 했던 당초 계획을 바꾼 것은 충주여학사에 당뇨힐링센터가 입주하기에 건물 구조상 적절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충주여학사는 2004년 3월 개원 당시 옛 시장 관사를 기숙사로 개축해 전체가 방으로 꾸며졌고, 내력 벽돌이어서 시설 철거가 쉽지 않아 당뇨힐링센터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충주여학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약 2000㎡ 규모로 이곳에는 방 70개와 욕실, 식당, 독서실 등이 갖춰졌다.

이에 따라 당뇨힐링센터는 2014년 8월부터 충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로 개축 활용하는 문화동 487-1 옛 충주학사(남학생 기숙사)에 입주하기로 했다. 현재 이 건물은 1층을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사용하고 있지만 시는 나머지 2·3층을 당뇨힐링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충주여학사는 지역 남녀 고등학교가 기숙사를 갖추면서 시내에 기숙사를 운영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이번에 용도 폐지한 여학사에 대해선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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