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식품산업(본보 9월 28일자 1면 보도)이 전국 9개 도 가운데 1인당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바이오·화장품뷰티산업의 ‘포스트’ 전략산업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 제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식품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액에서 충북이 1억923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전국 1인당 부가가치 평균액인 1억4800만원보다 무려 30%나 많은 것으로 그만큼 타지역에 비해 식품산업 부가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 이어 경남이 1억6400만원, 경기 1억4900만원, 강원 1억4800만원, 충남 1억4500만원, 전북 1억2300만원, 제주 1억2000만원, 경북 9240만원, 전남 8100만원 순이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개한 2015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충북의 식품산업 생산액은 모두 2211개 업체에서 8조2626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8667개) 19조8761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청주, 음성, 진천 등을 중심으로 축산업이 발달한데다,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우수한 물류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이런 조건에 따라 중부권을 대표하는 도축·경매센터인 음성축산물공판장이 운영되고 있고 관련 식품제조업체들이 밀집돼 있다. 축산물뿐만 아니라 가공 김 등 많은 수산물 제조업체들도 가동 중이다.

또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경험 등 식품산업과 6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괴산 버섯랜드, 옥천 묘목유통단지와 영동 6차 산업화 지구 조성, 농축산 ICT 융복합 사업,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등이 추진되면서 충북의 식품산업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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