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역 내 분산 배치된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통합산업단지관리공단을 설립해 지방 산단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내년 1월 출범이 목표다.

청주시는 28일 조성이 완료된 옥산·오창3산업단지와 현도·내수농공단지를 관리할 통합관리공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월 통합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다음 달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과 인사 규정 등을 정할 예정이다.

이어 법인 등기와 공단 설립인가 신청, 사무 인수인계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통합관리공단 직제와 정원은 이미 확정했다. 총무 등을 맡는 관리부와 기술 사업부로 구성됐다.

기술 사업부는 공단 운영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폐수종말처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은 이사장과 전무이사 등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초대 이사장은 옥산산업단지 입주 기업인 ㈜반석의 류마영 대표가 내정됐다.

시는 일반산단 관리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도 만들어 21회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지난 27일 도시건설위원회는 '청주시 산업단지 관리업무 위탁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조례에는 일반산단 관리 위탁과 운영, 수탁자 의무, 지도·감독, 위탁 해지 등이 담겼다.

통합관리공단이 관리할 산단은 충북도에서 최근 관리권이 이전된 옥산산업단지와 KGB 복합산업단지, 오창 제2·3산업단지 등을 포함해 모두 9곳이다.

시 관계자는 "조례가 다음 달 5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설립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통합관리공단이 출범하면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통합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도가 관리하는 청주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과 별개로 시가 관리하는 법인을 세우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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