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도내 여야 정치권이 하는 모양세가 딱 이렇습니다.

청주공항 MRO 사업 등 현안 해결은 뒷전인채
소모적 정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새누리당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은
"이시종 지사 재임 기간
제대로 된 일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가 추진한 MRO 사업, 오송역세권 등
청주권 주요 현안이 줄줄이 실패했다는 것.

송 위원장은 이어 
"이 지사는 여론을 꾸미는 선동가에 가깝고,

그의 3선 도전은 도민에게 불행이 될 것"이라는 
격한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송태영,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3선에 나오려면 공약부터 지켜라"

송 위원장의 작심 발언은
MRO 사업 실패로 촉발된 
도정 전반에 걸친 비판 여론을
더욱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머쓱해 진 분위깁니다.

바로 전날 더민주를 향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한 마당에

도정과 직접 관련 없는 도당위원장이 
정쟁의 중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우택이라면 MRO는 성공했다",

"오송역세권의 책임은 이승훈 현 시장이 아닌
한범덕 전 시장에게 있다"는 송 위원장의 발언은
또다른 정쟁을 낳을 수 있는 상황.

'정우택 원죄론'을 앞세운 
더민주의 논리와 다를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

지역 현안 해결과 대안 제시 보다는
상대 흠집내기에 열중하는 지역 정치권,

그 피로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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