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의원 여가부 자료 공개... 57개교는 5명 이상 거주 확인

충북 학교 두 곳 중 한 곳의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유은혜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2016년 8월 기준)에 따르면 충북지역 485개 학교 중 47%인 229개교의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전체 학교의 12%에 해당하는 57개교는 반경 1㎞ 안에 5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85개교(18%)에는 1명이 거주했으며, 35개교(7%) 2명, 30개교(6%) 4명, 22개교(5%) 3명 순으로 거주하고 있다.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지 않는 학교는 53%인 256개 학교에 그쳤다.

반면 인접한 세종시는 49개 학교 중 71%에 달하는 35개교의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없어 대조를 보였다.

충남도 727개교 중 62%인 453개교의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지 않았다.

충청권에서 대전은 전체 299개 학교 가운데 74%인 222개 학교가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범죄자 거주비율이 전국 평균(60%)보다 높았다.

유은혜 의원은 “매년 학교 인근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확인하는데, 매년 수치가 개선되지 않아 아이들의 안전이 위험하다”며 “교육부의 학교 안전 예산이 성범죄자 5명 이상 밀집된 고위험군에 먼저 배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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