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곳중 단 2곳만 내진설계… 의무화이전 건립 탓

잇따른 경주지진 발생 이후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사회적인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 공동주택 가운데 연립주택의 내진설계가 거의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역 586개의 공동주택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곳은 446곳으로 전체의 76.1%였다. 입주세대수로는 전체 18만9012세대중 90.8%에 이르는 17만1680세대가 내진설계된 곳에 살고 있다.

이중 연립주택은 대부분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9곳의 연립주택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곳은 단 2곳 뿐이며 연립주택 전체세대 3301세대 중 96.4%에 이르는 3182세대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는 연립주택 대부분이 내진설계 의무화가 시행된 1988년 이전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연립주택 동수는 전체 198동 가운데 190동이었다. 동수에 비해 세대수가 적은 것은 연립주택 대부분이 2~4층의 저층이기 때문이다.

이중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내진 연립주택은 지난 1979년에 지어진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D연립 등 모두 4곳이며 147세대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 전체 517곳, 775개 단지, 18만5711세대 가운데 세대로는 전체의 90.7%에 이르는 16만8498세대가 내진설계 되어 있다. 내진설계된 단지는 290개 단지밖에 되지 않으나 고층건물이 많아 세대수가 많았다. 내진설계가 된 아파트 수는 379곳이었다.

그러나 내진설계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청주시내에는 30층 이상 고층아파트가 모두 5곳이나 되며 30개 단지에 5730세대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층 아파트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두산위브지웰시티2차(45층·1956세대)와 신영지웰시티1차아파트(45층·2164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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