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전통 산사에서 사찰음식과 음악이 만난다.

속리산 법주사는 최고의 웰빙식인 사찰음식과 최고의 뮤지션이 함께하는 속리산 문화축제 '희망, 미래(佛) 페스티벌'을 10월 8일 오전 11시부터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100 가지의 맛과 100 가지의 즐거움이란 주제의 사찰음식과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백미백락' 행사가 서막을 알린다.

최고의 웰빙음식으로 평가받는 사찰음식을 정성스럽게 요리한 전시음식과 체험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백미백락 행사에서는 스님들이 직접 요리한 사찰음식 작품과 시식용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태국·중국·베트남·티벳·필리핀 등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이 준비한 세계음식도 한자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백미백락에 맞춰 5000명의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비빔밥 비비기 행사는 또 다른 볼거리다.

보물로 지정된 법주사 철확을 본따 만든 대형 솥에 속리산 인근에서 채취한 제철나물로 만든 비빔밥을 이날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미륵신앙의 중심인 법주사의 불교행사인 보살계 수계법회에서는 수천명의 불교신자들이 스님들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계를 받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는 의식으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단풍 나들이객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다.

먼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글짓기 대회가 충청북도지사상, 충청북도교육감상을 타이틀로 법주사 일원에서 열린다.

최고의 지역 특산품인 대추를 비롯해 보은군의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직거래장터, 아름다운 가을 법주사와 자연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셀카포토, 108가지 보물을 찾아 법주사 일원을 찾아다니는 108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법주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산사음악회는 예년과 달리 그 대상층을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테마로 잡아 최고의 대중가수가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멀어져간 사랑아', '무기여 잘있거라'로 알려진 박상민이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고, 래퍼 아웃사이더, 최고의 가창력으로 평가받는 소찬휘, MBC 위대한 탄생의 대상 수상자 구자명, '진달래꽃'의 여성 로커 마야, 국악인 고향임 씨가 가을산사의 청명한 하늘아래 최고의 공연을 펼친다.

법주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도민 화합의 계기가 되고, 지역과 상생하며 청소년과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우리문화의 정수를 올곧게 보존해온 법주사의 문화적 자산을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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