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MRO, 항공정비사업 실패 책임론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시종 지사가 책임론의 중심에 선
전상헌 충북경자청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기로 했고,

더민주 소속 충북도의원들은
도의회 MRO 특위 구성을 강행한

김양희 의장의 불신임안을 
공식 제출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이시종 지사가 사의를 표명한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 청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 지사는 
"MRO 항공정비 사업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며

"그를 대체할 만한 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자칫 사업 추진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중심으로 
도의회 MRO 특위 구성이 가결된 가운데

책임론의 중심에 선 전 청장과 함께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정치공학적으로는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도익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김양희 의장의 불신임 결의안을
의회 사무처에 제출했습니다.

도의회 MRO 특위 구성안 처리 과정에서 
김 의장이 무기명 투표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인 거수 투표로 안건을 처리해
회의 규칙을 위반했다는 점.

특위 위원 선임 역시 의장 직권으로 처리해 
도의회 교섭단체 조례를 어겼다는 겁니다.

특위 구성으로 지사 흔들기에 나선 새누리당을
의장 흔들기로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인터뷰> 연철흠, 충북도의원 (더민주 원내대표)
"회의 규칙 위반 등으로 불신임 요구..."

항공 정비 사업의 실패의 책임을 묻겠다며
이시종 지사를 정조준 한 새누리당에

더민주의 맞불 작전, 
이 지사의 정면 돌파 의지가 더해지면서
MRO 대치 정국은 더욱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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