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1,000포인트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사실, 98년 IMF체제 이후 물가불안, 내수 및 수출둔화 등 경기회복이 지연되어 어렵고 힘든 시기였던 차에 오랜만에 반가운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중 눈여겨 볼 만한 정책으로 ‘중소기업의 IT화 지원사업’과 ‘기업체 정보화경영체제(IMS)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이는 기존 2차 산업과 IT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전략을 내포하고 있다.
IT화 지원사업은 생산공정에 정보기술을 접목하여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인사, 급여, 회계, 판매, 영업, 생산 자재, 물류 등 경영전반에 걸쳐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정보화경영체제 지원사업이란 인적/물적자원의 배분과 관리에 있어서 정보화를 통해 추진하려는 기업에 대해 정보화경영체제 인증지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충청북도의 경우 중소기업체수는 약 3,300개가 되며 고용인력은 10만명이 넘는다. 또한 도내 벤처기업은 총 255업체로 그중 제조업체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중소 및 벤처기업들은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벤처게이트 등 외부환경 악화로 인해 상당한 위축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충북의 중소/벤처기업들이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적응하고 성장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업 내부의 경영 혁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는 기업이 단순히 현상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경쟁력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반드시 IT 즉, 정보기술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전제조건이다. 또한 IT는 IT산업 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전통산업까지 접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필자는 충북의 경제를 매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중앙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지역에서도 기업체를 위한 단지조성, 원스톱 종합 경영지원체제 등 인프라작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 청원으로 이어지는 중부하이웨이벤처벨트 개발로 인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약 170여개의 업체들이 밀집되어 있고,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계기로 오송생명과학단지 형성도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충북은 기존 전통산업과 IT, BT등 첨단지식산업이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더구나 이들 양대 산업을 뒷받침할 IT산업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국토의 중심지인 충북도내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일도 그리 무리한 기대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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