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도심지 지반침하 현상인 '싱크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낡은 하수관로 정비에 나섰다.

청주시는 27일 낡은 하수관 교체와 보수를 위해 단계별 정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시내 전역의 낡은 하수관로 574㎞를 국비 18억원 등 25억원을 투입, 정밀 조사하고 있다.

이 중 20년이 지난 낡은 하수관 154㎞를 보수·보강하기로 했다. 이미 조사가 끝난 구조적 결함 구간 25㎞부터 정비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한 뒤 내년부터 2020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나머지 129㎞ 구간은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시급한 지역부터 사업이 진행된다. 2034억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낡은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통해 싱크홀 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시 재정만으론 정비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보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상당구 용암동 방서사거리 인근의 낡은 하수관 굴착 복구공사를 시행한다.

이곳은 지난 15일 오후 6시21분께 직경 30㎝, 깊이 1.5~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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