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내송~광혜원 약 15㎞ 구간

 지역의 산업·도시화에 따른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수십 년 동안 이용하고 있는 도로가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에 방치, 급기야 주민들이 진정서를 내는 등 분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의 도로는 음성군 금왕읍 내송리~신평리~쌍봉리~행제리~본대리~신정리~천평리~진천 광혜원까지 약 15㎞ 구간(음성군 6번도로).

   
▲ 음성 내송~광혜원 약 15㎞ 구간이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이 도로는 차량 1대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파손돼 있으며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사고가 빈번한 상태로 주민들이 수십 년 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이용해 왔다.

 이에 해당지역 주민대표 82명은 '음성군6번도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원)를 구성하고 박수광 군수에게 주민들의 서명과 함께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음성군6번도로는 농작물을 생산해 생계를 유지하는 지역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방도로로 수십 년 전부터 개인·단체 및 음성군정 보고회의 때 건의를 했으나 아직까지 기본계획 설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이 지역이 전국 최고의 화훼작목반 단지, 수박작목반, 인삼작목반, 과수작목반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인근 마을과의 도로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농업 소득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6번도로가 하루빨리 확·포장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촉구하며 특히 내송리~행제4거리까지 약 1.3㎞구간을 시급한 사업으로 지적했다.

 이강원 위원장은 "금왕지역에서 이곳만큼 낙후된 곳이 있느냐"며 "주민들의 편의에 대해 행정당국 담당자들이 의식을 하고 있지 않다는데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10월 4일 낮 12시 아랫강거리 마을에서 13개리장과 지역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음성군6번도로확·포장 추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박수광 군수가 이 자리에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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