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1615억 투입 총연장 95.4㎞ … 2022년 착공

청주시의 4차 순환로(우회도로) 윤곽이 드러났다.

3차 우회도로가 도심외곽을 반지형태(링로드)로 연결하는 도로라면 4차 순환로는 도심을 거치지 않고 읍·면 간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이 목적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읍·면 연결 도로망 확충을 통한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4차 순환로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9월 ‘청주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은 4차 순환로를 포함해 청주시의 장기적인 도로계획을 담게 된다. 올해 말 충북도의 도로건설·관리계획 용역이 나오는 대로 그 내용을 포함해 내년쯤 최종 용역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4차 순환로의 총연장은 95.4㎞로 40.9㎞는 신설하고, 나머지 54.5㎞는 국가지원지방도(11.8㎞)와 지방도로(22.7㎞), 시도(20㎞)를 확장하거나 기존도로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신설도로는 △오송~강내~척산 △미원~초정 △북이~증평IC △구 오창~오창산업단지 △오창산업단지~오송 등 5개 구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오창산업단지 일부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확장해 사용할 예정이다. 도로폭은 왕복 4차로(20m)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약 1조1615억원(국비 2070억원, 도비 4948억원, 시비 4597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착공시기는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이후 실시설계를 통해 3차 우회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는 오는 2022년을 전후해 착공될 것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4차 순환로 건설계획은 현재 구상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현재 구상은 기존 도로를 중심으로 읍·면지역을 연결하는 신설도로를 덧씌운 것이지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정확한 노선은 관련 용역과 실시설계가 완료돼야만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001년부터 9300억원을 투입해 3차 우회도로를 건설 중이다. 도심 외곽을 4개 구간(남일면 효촌리~흥덕구 휴암동~청원구 오동동~내수읍 구성리~남일면 효촌리)으로 나눠 ‘링로드’ 형태로 구축하고 있다. 총 연장은 42.35㎣다.

2001년 착공한 제1구간(효촌~휴암 11.4㎣)은 2014년 1월 전면 개통했다. 3구간(오동~구성 4.02㎣)역시 2011년 개통돼 사용 중이다.

제2구간(휴암~오동, 13.33㎣)은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상촌(휴암)~강서교차로 구간 3.5㎣는 2014년 12월, 4구간 구성~효촌(13.60㎣) 중 구성에서 묵방까지 1.35㎣는 지난해 개통했다.

나머지 묵방~효촌(12.25㎣)구간은 올해 중으로 업체를 선정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간 공사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담당한다. 시는 3차 우회도로 구축과 함께 세종시 연계 도로망인 오송~청주(2020), 오송~청주공항(2018), 세종~석곡사거리(2016), 오송~조치원(2019), 충청권 광역교통망인 아산~울진고속도로 중 옥산~오창(2018) 등 광역도로망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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