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겨낸 140명 충북종단 종주단 12일 해산

지난 8일 충북종단 대장정에 나선 종주단 140여명이 성공적인 종단을 마치고 12일 해산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충북종단 대장정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걱정을 모았지만 탈없이 마무리됐다. 열세살 초등학생부터 환갑을 맞은 어른까지, 충북종단 대장정을 함께한 도민들은 충북의 명소를 탐방하며 자긍심을 느꼈다.

지난 8일 오전 청주 상당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북부와 남부 2개 코스로 나눠 시작된 충북종단 대장정. 하루 20km 내외를 걷는 종주단 140명(각 70명)과 시·군 구간을 함께 걷는 참여단 600명, 그리고 지원단 등 총 2000여명이 대장정에 참여했다.

▲ 8월 8일 영동역 출발
▲ 8월 12일 청주 도착

발대식 후 충북 최북단 단양과 최남단 영동에서 시작된 종단은 마무리까지 꼬박 5일이 걸렸다. 북부권은 단양군 평생학습센터를 시작으로 단양 수양개 선사 유물전시관, 제천 의림지, 충주 중앙탑, 음성 반기문평화랜드, 진천 농다리를 거쳐 청주로 돌아왔고, 영동에서 출발한 종주단은 영동역 광장을 출발해 영동 난계국악박물관, 옥천 정지용 생가, 보은 삼년산성, 괴산 산막이옛길, 증평 민속체험박물관 등을 거쳐 청주로 돌아왔다.

12일 청주에 도착한 이들은 밀레니엄타운에서 만나 청주 상당공원까지 함께 걸은 뒤 해단식을 가졌다. 종주단에게 완주 메달을 전달한 이시종 지사는 “지난 4박 5일간 시련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종주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참가자들이 보여준 뜨거운 도전정신과 젊은 패기는 더 많은 도민들을 통해 이어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령 참가자는 보은 탄부면 강병운(61)씨다. 최연소는 제천 왕암동 안승현(13)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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