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등 폐기물 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을 보존하고 자원이 선순환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청주시는 16일 흥덕구 신대동 신대마을 인근에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비와 도비 등 81억원을 투입, 오는 10월 첫 삽을 뜬 뒤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음식물 폐수 처리 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때 만들어진 폐열을 이용해 인근 마을 3곳에 온수도 공급한다.

시는 마을회관 3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해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에너지는 마을 공동사업에도 사용돼 주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소각 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판매해 수익도 올리고 있다. 시는 청주권 광역소각 시설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건설했다.

2호기는 1호기의 소각시설 용량이 부족해 만들어졌다. 하루에 폐기물 200t을 소각할 수 있다. 대형 폐기물도 소각할 수 있어 매년 위탁처리비 9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광역소각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판매, 연간 3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청주산업단지 내 매그나칩 반도체와 LG전자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소각장 등 기피 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푸르미 환경공원에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이 순환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수익 창출 방안도 모색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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