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 피아니스트 윤한 11일 개회식 사회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1일 막이 올라 16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제천시와 (사)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청풍면 교리 청풍호반무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종옥·이청아·김기천·정상훈·손범수·진양혜·이윤지·유준상·문소리·김하나·지윤호 등의 배우와 국외 게스트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오후 7시부터 배우 강혜정(여)과 피아니스트 윤한의 사회로 진행됐다.

홍보대사(류혜영·엄태구) 인사에 이어 이근규(제천시장) 조직위원장이 개막 선언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알차고 흥겨운 축제를 보여드리고자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에서 영화와 음악을 즐기시며 좋은 추억 많이 쌓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996년 '유리'를 통해 영화음악감독으로 데뷔한 한재권 음악감독이 제천영화음악상을 받았다.

사회자 윤한이 드뷔시의 곡 '달빛' 피아노 연주로 축하 공연을 하고,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인 펜엑 라타나루앙(태국 영화감독), 로나 티(말레이시아 제작자), 벵자멩 일로스(프랑스 프로그래머)와 우리나라 안수현(프로듀서)·달파란(강기영·영화음악감독)을 소개했다.

개막작인 '바이올린 티처'의 브라질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이 무대 인사와 허진호 집행위원장이 감사 인사로 개막식은 끝났다.

특별행사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인 한재권 음악감독의 대표작 '범죄의 재구성', '실미도', '박수칠 때 떠나라' 특별공연에 이어 개막작이 100분간 상영됐다.

개막작은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에르트가 리허설과 수업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선택의 과정 등을 보여준다.

마차두 감독은 첫 장편영화 '파라다이스'로 3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마차두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음악, 영화, 훌륭한 자연경관을 갖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엿새 동안 메가박스제천, 제천문화회관, 청풍호반무대, 의림지무대 등 제천 일대에서 36개국 105편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영화 상영과 40여 뮤지션의 음악공연으로 진행된다.

청풍호반무대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원 썸머 나잇'에서는 국카스텐, 에픽하이, 10㎝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몽니, 최한솔, 루드페이퍼, 밀릭, 오프온오프, 펀치넬로, 정기고, 치즈가 열기를 이어간다.

의림지무대에서는 나흘간 '의림 썸머 나잇'이 펼쳐지며 여성 뮤지션, 장르별 뮤지션 공연,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본선 무대가 마련된다.

거리의 악사 참여 뮤지션은 예심을 거친 10팀이 영화제 기간 행사장 곳곳에서 개성 넘치는 음악을 들려준다.

올해로 3년째 함께하는 (사)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는 1996년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의 추모 공연을 '이등병의 편지'란 부제로 준비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 부족해 불편을 겪었던 상영관을 늘렸고 제천시민과의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자 제천문화회관 상영을 3회 차로 늘렸다.

영화진흥위원회 기금 지원도 2014년 2억9000만원, 지난해 3억5000만원에서 올해는 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이고 모범적인 운영으로 국비 지원도 확대됐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6일 오후 7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리며 폐막작으로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상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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