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독립운동 정신 기려 명예수당 인상

오상근(92) 지사는 도내 유일의 생존 광복군이다. 오상근 지사는 1943년 9월 진천군에서 징병 제1회로 징집됐다. 오 지사는 군사훈련 도중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탈출했다. 그리고 1944년 11월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입대했다.

오 지사는 광복군토교대(土橋隊)에 배속됐다. 그는 광복군으로 활동하며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의 경호를 맡았다. 오 지사는 광복 후 고향인 진천에 돌아와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정부는 1990년 오 지사의 공로를 인정하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진천군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오상근 지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한다.

8일 진천군은 '진천군 독립유공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 개정안은 보훈명예수당을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군은 입법예고를 거친 뒤 군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 옹에게 매월 10만원씩 명예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진천군은 2013년 9월부터 독립유공자뿐만 아니라 군내 유공자 유족 7명에게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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