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면 한마음어머니회의 소리없는 봉사활동 귀감

 농사짓기에도 빠듯한 농촌 지역 주부들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에게 소리없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어 삭막한 세태에 귀감이 되고 있다.

   

 단양군 적성면에 사는 주부들로 구성된 한마음어머니회(회장 최정숙)는 그동안 정부에 저소득층으로 등록되지 않아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른바 ‘틈새가정’을 찾아 매달 두 차례씩 밑반찬을 만들어주고 이불세탁, 목욕 봉사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에도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층에게 김치 등 밑반찬을 나눠주고 이들과 말벗이 돼 주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지난 1994년 4월, 당시 적성면 하1리 부녀회장이었던 지영순 씨를 비롯한 4명의 어머니가 적성면 하진리에 살고 있는 독거 할머니를 찾아 이불을 세탁하고 말벗이 돼준 것이 계기가 돼 올해로 10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한마음어머니회는 어느덧 12명의 ‘분대급’ 회원을 갖춘 어엿한 중견 봉사단체로 훌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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