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과 영동을 잇는 450㎞ 충북종단 대장정 종주단이 8일 단양과 영동에서 각각 발대식을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충북종단 대장정은 '함께하는 충북' 실현을 위해 영동∼단양(단양∼영동) 천리 길을 오는 12일까지 걸으며, 지역 명소와 유적지를 탐방해 충북인의 얼과 뿌리를 찾고, 도민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교류의 장이다.

대장정에는 종주단 140명과 참여단 600명, 자원단 1260명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여한다.

대장정 첫날인 8일 오전 청주 상당공원에서 발대식을 한 종주단은 2개조로 나눠 단양과 영동으로 각각 이동해 환영식을한 뒤 대장정에 나섰다.

북부 팀은 이날 단양 나루공원을 출발해 소금정공원∼수양개선사유적전시관∼적성대교∼단성체육공원 간 16㎞, 9일 제천 피재골 약수터∼의림지∼제천역∼제천체육관∼청풍랜드∼청풍문화재단지 간 23㎞, 10일 충주 고구려비∼탄금호조정경기장∼중앙탑∼탄금대∼세계무술공원∼충주체육관∼호암지∼충렬사 간 24㎞, 11일 음성 한국농어촌공사∼감우재전승기념관∼설성공원 야외음악당∼반기문기념공원∼비채길∼반기문평화랜드 간 22㎞, 12일 진천 청소년수련관∼초롱길∼농다리∼화랑관 간 13㎞ 등 모두 98㎞를 걷는다.

남부 팀은 이날 영동역 광장을 출발해 난계국악당∼난계국악박물관∼난계사 간 15㎞, 9일 옥천 동이농공단지 입구 물류센터∼옥천역∼옥천군청∼정지용 생가∼육영수 생가∼옥천학생정구장 간 24㎞, 10일 보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삼년산성∼그랜드컨변션∼산외면사무소 간 22㎞, 11일 괴산 산막이옛길 주차장∼둔율∼느티울∼괴산국민체육센터∼홍범식고택∼괴산시장∼덕산식품 간 23㎞, 12일 증평 죽리초∼증평민속체험박물관∼증평체육관 간 13㎞ 등 모두 97㎞를 걷는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에서 만난 종주단은 밀레니엄타운에서 청주시청∼상당공원까지 5㎞ 함께 걸은 뒤 상당공원에서 해단식을 한다.

종주단이 실제 걷는 200㎞를 제외한 250㎞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각 시·군은 종주단을 격려하기 위해 종주단 도착해 맞춰 환영식과 이벤트를 준비한다.

남부권 출발지인 영동군은 이날 오후 2시 영동역 광장에서 종주단 70명, 참여단 50명, 자원단 100명, 기관단체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종단 대장정 종주단 환영식을 열고 종주단을 뜨겁게 응원했다.

이어진 시가행진에서는 영동군민이 참가단의 무사종주를 기원하며 힘찬 발걸음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충북종단 대장정 참가단을 5만 영동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행사로 충북이 하나 되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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