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학교에서의 사고가 줄기는 커녕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북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88건의 요양급여 등으로 3억5600여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요양·장해급여 신청이 749건인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무려 339건이나 증가한 것이다.

2014년 같은 기간의 828건보다도 260건이 많아 학교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7월 전담조직까지 구성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은 것이다.

안전사고 감소를 위한 교육 당국의 보다 현실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발생하지 않았던 원인불명의 사망사고도 발생해 공제회가 위로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으로도 6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너무 빈번하게 나고 있다.

이 가운데 중학교가 3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336건, 고등학교 325건, 유치원 49건, 특수학교 5건 순이었다.

사고는 '기타 활동 중(503건)'에 가장 많았으며, '체육 시간(364건)'이나 '쉬는 시간(118건)'에 주로 일어났다.

 '교과 수업 중(55건)'과 '청소 시간(35건)', '실험실습 중(13건)'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공제회는 교육활동 중에 일어난 사고만 집계하기 때문에 하교 이후 학교에서 발생한 실제 안전사고 건수를 포함하면 더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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