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진천군 지역 직장인 남성들의 육아휴직 참여가 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42명으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청주, 진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증평지역 사업장에서 육아휴직을 1차례 이상 사용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1062명 가운데, 남성 비율은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P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3년 9명, 2014년 20명, 2015년 31명으로 증가 추세다.

남성 근로자는 최대 1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통상임금의 4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을 수 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아빠의 달' 지원 기간이 확대돼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사용자는 첫 3개월 급여를 통상 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로 받는다.

청주지청 관계자는 "남성의 육아 분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국민이 행복한 정부 3.0 패러다임 등 정책적 지원에 따라 남성 육아 휴직제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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