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을 앓고 있던 60대 노부부가 
동반 자살하는 등 
오늘 하루동안 4건의 자살사건이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일단 4명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청주 정북동 미호천변에서
68살 이모씨와 65살 강모씨가 
함께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올 3월 급성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병원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간 : 청주 정북동서 60대 부부 동반 자살 추정 변사 발견>

부인 강씨도 당뇨병과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노부부가 지병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와이퍼-----

이어 9시 40분쯤,
청주 사창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는
59살 조모씨가 사다리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조씨는 지난해 6월 직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간 : 청주 모 아파트서 50대 남성 목매 숨져.. 병세 악화 비관 추정>

경찰은 조씨가 병세 악화로 괴로워했다는 유족들의 진술로 미뤄
지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와이퍼-----

투신 추정 사망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청주 사창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5층 난간에서
38살 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박씨는 속옷차림이었는데,
이미 숨진지 2시간여 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녹취 : 목격자]
난간에서 뛰어내렸듯이 누워있었고, 가방은 옆에 있었고
생활용품 같은게 들어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정신지체 2급으로
오늘 오전 7시쯤 이 건물 18층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는데
샴푸통과 휴지, 슬리퍼 등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영상취재 이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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