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청주향교를 찾아 큰절하는 방법을 배운다. 혹시나 자신의 자세가 틀릴까 교육을 하는 강사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다. 엄숙한 자세와 분위기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들은 셀프사진을 찍는 등 지루함을 달랜다.

미국, 프랑스, 파라과이,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13개국에 온 이들은 한국어반 개설학교 우수 고등학생 30명이다. 파라과이 출신인 유나씨는 “그동안 TV로만 한국문화를 접했는데 이렇게 와보니 기대한 것 이상 신비롭고 재미있는 시간 이었다”며 “청주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밝혔다. 이밖에도 이들은 직지박물관, 오송의 국가기관 등을 방문하고 태권도 체험, 홈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했다. 이번 ‘주요국가 학생초청 연수’는 충북대학교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의 위탁을 받아 22일 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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