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민 충북경찰청 차장(55·경찰대 1기)은 고향인 충북 괴산군 발전을 위해 퇴임한 뒤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24일 HCN충북방송 노영원의 파워인터뷰에 출연한 이세민 차장은 "32년 경찰 조직을 이끈 경험과 조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퇴임 후 괴산군을 발전시키기데 소임을 다하겠다"며 "고향에 반드시 쓰임새가 있는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관심이 있다 없다를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고향인 괴산군을 위해 할 일 중 하나가 그것(군수출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임각수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보궐선거가 불가피한 상태다.

퇴임을 앞둔 그는 경찰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차장은 "30년 이상 경찰조직에 몸담으면서 솔선수범과 성공후사, 신상필벌의 원칙을 좌우명으로 삼고 철저히 지키도록 노력했다"며 "경찰 선배의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후배들이 가슴 깊이 새겨 공직생활을 성실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그는 청주 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수사연수원장으로 일하다 2014년 12월 충북경찰청 차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2010년 지역 경찰 출신 중 처음으로 경무관에 승진해 '토종 경무관 1호'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차장은 26일 충북경찰청 우암홀에서 퇴임식을 하고 경찰 조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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