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연간 15조원… 연간 자동차수출액과 맞먹어”

 ‘빈그릇운동’ 제천지역 선포식이 21일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나갈 것을 서약했다.

 정토회(이사장 법륜)는 ‘빈그릇운동’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매립 또는 소각시 환경오염의 주원인임을 홍보하는 음식남기지 않기 캠페인으로 지난 9월부터 올 해 말까지 100일 동안 전개한다.

   
▲ 음식물쓰레기를 줄여가자는 <빈그릇운동> 제천지역 선포식이 21일 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렸다.

 정토회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정과 음식점, 단체급식소 등을 상대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적당량을 요리하고 자신의 식사량에 맞는 음식을 알맞게, 음식점에서는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반납하기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정토회는 ▲간디학교 양희창 교장 ▲제천환경련 박광태 집행위원장 ▲청정제천21 박정순 사무국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올해 말까지 지역에서의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천정토회 유윤식 대표는 발언을 통해 “2005년 1월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직매립이 금지되고,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제적 손실가치는 연간 15조원, 그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이 연간 4천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15조원은 국내 연간자동차 수출액과 맞먹으며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30년간 먹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53%가 일반 가정에서 배출되며 음식 준비 단계에서 버려지는 것이 절반, 남은 음식으로 버려지는 것이 절반수준이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쓰레기 발생량의 약 50%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다. 특별시ㆍ광역시 또는 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쓰레기를 곧바로 매립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의 매립 또는 소각은 환경오염의 주원인이다. 물기가 많은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의 특성 때문에 매립하면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이 심화되고 소각할 경우 비용증가는 물론 불완전 연소로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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