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등을 제외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富者)가 충북에 28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충북의 개인은 모두 2800명으로 전국의 1.3%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부자의 숫자가 21만1000명으로 2014년에 비해 15.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의 상승, 경기 부양에 의한 내수 회복, 주택경기 개선 등이 부자 수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충북의 부자비율은 지난 2011년과 2015년이 각각 1.3%로 똑같아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지역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한국 부자 규모 및 금융자산은 2011년 14만2000명 318조원에서 2015년 21만1000명 476조원으로 매년 약 1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약 9만4000명으로 전국 부자의 44.7%를 차지하고 있으나 비중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서울 내에서 강남3구의 비중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적 쏠림 현상이 점차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경기 4만3000명(20.3%), 부산 1만5000명(7.0%) 순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의 인구 대비 부자 수 비율은 서울이 0.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부산 0.42%, 대구 0.40%, 경기 0.34%, 제주 0.3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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