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반대 음성대책위 출범

사드배치반대음성군대책위원회(상임대표 여용주·이하 사드음성대책위)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서 사드음성대책위는‘한미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경제위기를 심화시키는 사드 배치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사랑과 평화의 도시를 파괴하는 사드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용주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전국 사드배치 후보지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하나 같이 사드배치는 필요하지만 자신의 지역은 안된다는 비정상적 논리를 펴고 있다”며 “사드가 필요하다면 자신의 집 마당에 배치하면 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도 사드가 배치된 마을 주민들은 살 수가 없어서 그 지역을 떠났다”며 “음성역시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 15만 음성시 건설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 대표는 또 “지난 2008년 공수부대 낙하훈련장을 음성에 배치하려고 할 때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저항해 막아낸 저력이 있다”며 “우리 10만 군민이 똘똘 뭉쳐 힘 모아 싸운다면 반드시 사드배치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음성대책위는 사드배치설에 대한 예봉을 사전에 꺾기 위해 이달 중순 음성설성공원에서 지역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하는 사드배치 반대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김기명 음성군새마을회장은 사드배치 반대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한 투쟁성금 2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음성군 생극면 사드배치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사드 배치 부지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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