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미세먼지 실태를 진단하는 기획보돕니다.
청주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전국 8번째로 높다는 보도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상대적으로 인구나 산업시설이 많은
대도시 보다 청주의 미세먼지가 심각한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원인을 김택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북도가 아주대 환경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도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내부 요인이 30%,
중국 황사와 충남 화력발전소 먼지 등
외부 요인이 70%로 분석됐습니다.
인구나 산업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대도시 보다
충북의 대기 환경이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윱니다.
봄철 북서풍의 영향 등 기후적 특성에,
소백산맥에 가로 막힌 지형적 특성이
반영된 결괍니다.
외부 요인에 큰 변화가 없는 이상
미세먼지 해결이 쉽지 않다는
지자체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홍현대, 충북도 환경정책과장
"대부분 외부 요인 때문이다."
하지만 30%에 불과하다는
내부 발생 요인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실제로 대기가 안정적일때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외부 보다 내부 점오염원이
주 원인입니다.
여름의 경우 자동차 배기 가스,
겨울의 경우 난방 배출 가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청주에서도 봄철을 제외한
고농도 미세먼지 상당 부분은
바로 이 내부 요인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청주산업단지 인근,
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인근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인터뷰>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학과 교수
"대기가 안정될 경우 pm2.5 초미세먼지는 내부적 요인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지역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
즉 외부 요인과 함께 내부 오염 배출원에 대한
광범위한 기초 조사와 분석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촬영 김갑두)